물오른 김시우, CJ컵 바이런 넬슨서 통산5승 도전… 임성재, 안병훈 등 ‘CJ 3총사’ 세계 1위 셰플러 넘어라

입력 : 2025.04.29 15:57
샷감에 물이 오른 김시우가 1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RBC 헤리티지 최종라운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김시우.  |게티이미지

샷감에 물이 오른 김시우가 1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RBC 헤리티지 최종라운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김시우. |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이 메인 스폰서가 후원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를 비롯한 ‘CJ 3총사’는 1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569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해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강호들과 정상을 다투게 된다.

CJ컵 바이런 넬슨은 이 지역 출신으로 1930~1940년대 PGA 투어에서 52승(통산 6위)을 거둔 ‘전설’ 바이런 넬슨을 기념하는 대회다. CJ는 2017년부터 매년 가을 단독대회를 개최하다가 작년부터 이 대회 후원을 맡았다.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은 남자골프를 적극 후원하는 CJ 로고를 달고 PGA투어 데뷔 때부터 뛰어온 만큼 후원사 대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PGA투어 4승의 김시우, 2승의 임성재는 물론 아직 1승이 없는 안병훈에게도 CJ컵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29일 우승가능성이 높은 파워랭킹을 소개하면서 김시우와 임성재를 2·3위에, 그리고 안병훈을 7위에 올렸다.

김시우는 최근 2년간 공동 2위, 공동 13위로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강했고 최근 시그니처 대회 RBC헤리티지에서 우승경쟁을 벌이다 공동 8위를 차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마스터스 공동 5위로 주목받은 임성재는 작년 국내투어 후원사 대회 우승후 돌아가 연습라운드까지 했으나 심한 감기몸살로 기권한 아쉬움을 올해 첫 출전에서 달랠 각오다. 지난주 우리금융 챔피언십 컷탈락이 오히려 보약이 될지 주목된다.

안병훈은 최근 2년간 공동 14위, 공동 4위에 오를 만큼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이 크레이그 랜치에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애 첫 우승을 후원사 대회에서 거둔다면 금상첨화다.

부동의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이 이들에겐 큰 부담이다. 댈러스에서 유년기를 보낸 셰플러는 2014년 17세때 PGA투어에 처음 출전한 무대에서 시즌 첫승을 벼른다. 비시즌에 손 부상을 당해 시동이 늦게 걸렸지만 최근 공동 2위, 4위, 공동 8위로 강세다.

지난해 우승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15년 전 이 대회를 통해 PGA투어에 데뷔한 또다른 텍사스맨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크 냅, 벤 그리핀(미국) 등도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올들어 부진한 김주형, 투어 카드를 잃은 2019년 챔피언 강성훈이 반전을 노리고 2023년 KPGA선수권 우승자 최승빈(CJ), 작년 16세 7개월로 이 대회 최연소 컷통과 기록을 세운 아마추어 교포선수 크리스 김(영국)도 출전한다. 2021, 2022년 2연패를 이룬 이경훈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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