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 이강인.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가 수요일 새벽부터 4강 일정에 돌입한다.
아스날과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이 4강 무대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UCL 4강에는 서로 다른 리그 소속 팀이 한 팀씩 진출했다. 이는 17-18시즌 이후 7년 만이다. 팀과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결승행 티켓을 다툴 두 팀은 과연 누가 될까.
24-25시즌 UCL 4강 1차전은 30일(수) 새벽 4시 아스날과 PSG의 경기로 시작되며, 다음 날인 5월 1일(목) 새벽 4시에는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이 격돌한다.

아스날 부카요 사카. Getty Images코리아
■ 4/30(목) 04:00 아스날 vs 파리 생제르망
창단 첫 빅이어를 노리는 두 팀이 4강 무대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당시 아스날이 홈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꿈의 결승 무대까지는 단 2경기, 양 팀 모두 첫 빅이어 도전에 앞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각 리그에서의 두 팀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 있는 아스날은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지만,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UCL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PSG 역시 일찌감치 리그앙 우승을 확정 지었고, 남은 리그컵 일정에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PSG 우스만 뎀벨레. 연합뉴스 제공.
이번 경기는 공격진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부카요 사카를 중심으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미겔 메리노가 출격을 앞둔 아스날은 지난 8강에서 UCL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화력쇼를 펼치며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는 PSG는 우스만 뎀벨레를 필두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가 쓰리톱을 구성할 예정이다. 올 시즌 쿼드러플을 노리는 만큼, 공격진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 팀 모두 드리블에 강점을 지닌 만큼, 어느 쪽이 상대 수비를 더 효과적으로 공략할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출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교체 출전의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현지 언론들 역시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 좌우에 데지레 두에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측면을,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가 중원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요 경기에서 외면받고 있는 이강인이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C 바르셀로나 하피냐. Getty Images
■ 5/1(목) 04:00 바르셀로나 vs 인터밀란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이 2시즌 만에 UCL 무대에서 다시 맞붙는다. 최근 세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친 두 팀은 결승 진출을 두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1위를 질주 중이며, 코파 델 레이 우승을 확정지어 트레블 달성을 향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반면 인터밀란은 자국 컵 대회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나폴리에 선두를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다만 승점 차가 크지 않은 만큼 남은 일정 결과에 따라 리그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반등을 모색해야하는 인터밀란이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터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Getty Images
두 팀의 경기 역시 공격진들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지만, 라민 야말과 하피냐를 앞세워 인터밀란 골문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방의 페란 토레스도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밀란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최전방에서 분투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파트너 마르쿠스 튀랑의 복귀가 임박해 공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각 리그 최강 공격진끼리 맞붙는 만큼, 다득점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