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창 ‘2216편 추적보고서 1부 - 4분 7초’

입력 : 2025.04.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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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0시 KBS1 ‘시사기획 창’은 ‘2216편 추적보고서 1부 - 4분 7초’가 방송된다.

■ 블랙박스 기록이 없는 ‘4분 7초’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2216편이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시설물과 충돌했다.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참사. 모두가 사고의 진실을 밝힐 블랙박스에 주목했지만, 사고 4분 7초 전 블랙박스는 기록을 멈췄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비행 궤적을 복원하고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 사라진 궤적을 추적하다

사고 직후, ‘시사기획 창’ 취재팀은 무안공항 반경 7km를 샅샅이 뒤졌다. 각종 CCTV 부터 휴대전화까지 사고기의 마지막 비행을 기록한 작은 조각들을 모두 모았다. 확보한 영상은 모두 35개. 시간순으로 영상을 배열하고 영상 측량 기법을 이용해 제주항공 2216편의 3차원 좌표를 하나하나 지도에 새겼다. 이렇게 복원한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궤적, ‘시사기획 창’이 최초로 공개한다.

■ 새 떼 충돌의 순간

무안공항 활주로 접근 전, 제주항공 2216편은 새와 부딪히며 엔진에 치명적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어떤 규모로 충돌했는지, 이후 양쪽 엔진이 어떤 상태에 놓이게 됐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사기획 창’이 확보한 영상 속에는 새 떼 충돌 당시 상황이 비교적 선명하게 찍혀있었고, 화면과 소리를 분석해 새 떼 충돌 시각, 위치 및 고도 등을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시뮬레이터(FFS), 마지막 비행 재현

‘시사기획 창’은 항공사고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조종사들과 함께 사고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는 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FFS) 시험에도 나섰다. FFS는 실제 비행기의 조종석을 그대로 구현한 고도의 가상 비행 장치다. 새 떼에 부딪힌 이후, 제주항공 2216편의 조종사들은 어떤 상태에서 마지막 비행을 한 것일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한 ‘시사기획 창’ 2216편 추적보고서 1부 ‘4분 7초’는 29일 밤 10시 KBS1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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