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PR에서 경질된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 QPR SNS
양민혁을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로 영입한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경질됐다.
QPR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팀을 떠난다. 케빈 뱃시와 사비 캄 코치가 임시로 1군 업무를 맡을 것이며, 2024-25시즌 마지막 경기인 선덜랜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라며 시푸엔테스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시푸엔테스 감독은 이미 구단과 마찰을 빚었었다. 지난 24일, 영국 ‘더 선’은 시푸엔테스 감독이 QPR 수뇌부들과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전하며 다가오는 여름 이탈 가능성을 전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QPR 구단의 방향성에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악화된 관계가 계속해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팀의 부정적인 성적 역시 문제였다. 현재 QPR은 13승 14무 18패(승점 53)로 15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다행히 강등 위기는 넘기며 잔류가 확정됐으나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승격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성적이었기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 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QPR이 시푸엔테스 감독을 경질하기로 깜짝 결정했다.

양민혁. QPR SNS
양민혁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토트넘에서 양민혁을 직접 데려온 장본인이다. 더불어 양민혁을 꾸준히 기용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올 시즌 양민혁이 결장한 경기는 단 2경기밖에 없다.
물론 이제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양민혁은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현지에선 다음 시즌에도 QPR 재임대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기에 시푸엔테스 감독이 없다면 양민혁은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