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은 ‘마법사’?…완판→인산인해→매출 800배↑

입력 : 2025.04.30 06:41

간미연 효과에 중증장애인 생산품 일반 문의 폭주

29일 홍보대사 위촉식,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

판로 개척 위해 중국 OTT 손만두피디 채널과 장애인생산품 판매 MOU 협약식 가져

간미연은 ‘마법사’?…완판→인산인해→매출 800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훈풍이 불었다. 간미연의 ‘장애인 생산품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된 현장 분위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간미연은 앞서 ‘보건복지부특별법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촉진법에 대해 위촉식 전 담당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10년 만에 인산인해를 이룬 센터의 현장 분위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고, 이어진 문의에 분주한 모습가 꼬리를 물었다.

행사 방문객 최대 인원이 기록된 4월9일의 구매자 설문조사 결과도 주목을 끌었다. 80%이상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만드는 제품이 있다는 걸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그런데도 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재구매 의사는 상당히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앞으로 계획을 명확히 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제대로 홍보가 안 되면 사장되는 사업구조에서 장애인 생산품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에 시장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김서현 부장은 “시설협회에서는 마케팅이나 홍보에 대하여 큰 비중을 두지 않았었다. 그야말로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목적으로 시설을 만들어가는데 전력을 다해왔고,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특별법이 있음에도 사회적인 시선을 끌지 못했다. 그간 10년의 세월을 흘려보낸 이유다”라며 “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가깝게 구매하도록 판로를 개척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순만두PD대표 황지선은 “장애인생산품이란 단어에 신경 쓰지 말고 고품질에 저렴한 가격에 집중해주길 바란다. 누가 만들었다는 것보다 그 어떤 제품보다 뛰어난 제품들을 만나보는 기회를 여는 열쇠가 될 예정이다. 모든 것을 쏟아부은 모든 시설 관계자들과 협회 관계자들의 열정에 감동해, 나 역시 겸허하게 제품을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간미연은 “장애인 생산품 홍보대사를 제안받고 제품을 살펴보니 종류가 많고, 다양할 뿐만 아니라 품질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건복지부 특별법상 생산품을 소비하게 돼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지만, 제품이 좋으니 그런 법이 없더라도 기꺼이 사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제품을 믿어 홍보대사가 됐는데. 협회에서 정말 고맙다고 해 오히려 민망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그렇게까지 고마워해 주니 ‘정말 관심과 사랑이 필요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 편이 돼 진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미연은 말뿐이 아니라 행사가 시작할 때부터 소비자가 몰리자 참여 부스에서도 적극적으로 상품 판매에 나서는 등 화답했다.

협회 노유옥 과장은 “모든 부스가 공감하고 서로를 돕던 잊을 수 없는 행사였다. 지난 10년간 꽁꽁 얼었던 마음이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에 한 번에 녹아내리는 것 같은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반겼다.

장애인 생산품은 이번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29일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애초 9일 열릴 예정이던 간미연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방송 예능 프로그램 촬영과 뮤지컬 공연 등으로 연기됐지만, 29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에 있는 협회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협회는 중국 OTT 플랫폼 손만두PD와 중국 시장 진출 관련 협약을 맺었다.

협회 김서연 부장은 “청계광장 장터 성료와 간미연 홍보대사 위촉, 중국 손만두PD 쇼핑몰과의 계약 체결 등 잇따른 쾌거를 발판으로 장애인 생산품 판매 사업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더 많은 장애인 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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