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 정준호)가 30일 개막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김신록, 서현우의 진행 아래 개막식을 치른다.
이번 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이날부터 오는 5월 9일까지 열흘간 펼쳐진다. 전세계 57개국 224편(해외 126편·국내 98편)의 영화가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상영된다.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는 올해의 프로그래머 이정현을 비롯해 가치봄 앰배서더 김보라와 특별전을 개최하는 배창호 감독,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호루몽’ 출연자 신숙옥, 시라토리 케이코, ‘만남의 집’ 송지효, ‘레이오버 호텔’ 안소희, 박소진, ‘캐리어를 끄는 소녀’ 유다인, 문승아, ‘여름의 카메라’ 김시아, 곽민규, ‘삼희 : The Adventure of 3 Joys’ 현우석, ‘클리어’ 이주영, ‘엄마와 곰 The Mother and the Bear’ 김호정, ‘직사각형, 삼각형’ 진선규, ‘빈 집의 연인들’ 기주봉, ‘생명의 연인’ 송선미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낸다.

개막작 ‘콘티넨탈 ’25’ 라두 주데 감독.
개막작은 ‘콘티넨탈 ‘25’로, 베를린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법정 집행관인 오르솔랴가 노숙자를 건물에서 강제로 퇴거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폐막작은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로, 한국에 온 네팔 이주 노동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특별전 ‘다시, 민주주의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비상계엄을 돌아보면서 한국과 유사한 혼란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 상황을 다룬 여섯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인 한 명이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 소개하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배우 이정현이 프로그래머로 선정됐다.
또한 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전주씨네투어X마중’이 준비돼 개막식 MC인 김신록, 서현우 등이 참석한다. 한국 영화의 선구자인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 전주시 일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골목상영’ 등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