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 연합뉴스
마침내 기다렸던 그 때가 왔다. 마이너리그에서 승격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던 김혜성이 드디어 메이저리그(MLB)의 부름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4일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그 대신 김혜성을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김혜성은 에드먼의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김혜성이 MLB 경기에 나서게 되면 역대 28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하게 된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다.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2024년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

김혜성. AP연합뉴스
김혜성은 포스팅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했고,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 보장계약 3년 총액 125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13에 그친 김혜성은 도쿄 시리즈가 열리기 전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절치부심하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미국 야구에 적응한 김혜성에게 기회가 왔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올렸고, 마침내 MLB 현역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김혜성.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