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 ‘어둠속의대화’ 엔비전스와 MOU 체결

입력 : 2025.05.07 10:10

독일 참여형 체험 전시 통해 장애 인식 개선 나서

폰 쉔부르크 대표 “경제 넘어 사회 전반 인식 변화 기대”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는 체험형 전시 ‘어둠속의대화’(Dialogue in the Dark)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엔비전스(대표 송영희)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일 주한독일상의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대표와 송영희 엔비전스 대표를 비롯해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왼쪽)와 송영희 (주)엔비전스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제공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왼쪽)와 송영희 (주)엔비전스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제공

‘어둠속의대화’는 1988년 독일에서 시작돼 전 세계 약 1200만 명이 참여한 대표적 체험 전시로, 빛이 완전히 차단된 공간에서 참가자들이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청각, 촉각, 후각 등 시각 이외의 감각을 활용해 경험하는 참여형 전시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주한독일상의는 오는 6~7월, 회원사를 대상으로 ‘어둠속의대화’ 특별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한독일상의가 서울특별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공동 주최하는 ‘제11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의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걷기 도우미로서 더욱 깊은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들의 DEI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약 100분간 진행되는 전시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포용적 조직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는 “KGCCI는 협력을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다”며, “’어둠속의 대화’ 엔비전스와의 협력을 통해 한독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포용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진정성 있는 대화와 의미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영희 엔비전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독일상의는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DEI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2023년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회원사 임직원 280여 명과 함께 시각장애인들 위한 ‘걷기 도우미(Guide Walker)’로 활동에 참여하며 지난해 450여명 이상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여성 리더십 증진을 위한 KGCCI 여성 멘토링 프로그램 ‘Women in koRea (WIR)’ 운영을 위해 성주재단과 협약을 맺었다. 또한, 2014년부터는 국내 진출 독일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례를 담은 CSR 리포트를 매년 발간해오고 있다.

<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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