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Getty Images
손흥민이 끝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5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차전은 토트넘이 홈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노르웨이 원정길을 떠나는 선수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토트넘 선수들이 비행기에 오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롯해서 미키 판더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얀 쿨루셉스키 등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키 판더펜. 토트넘 SNS

페드로 포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토트넘 SNS
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을 비롯해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등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손흥민이 이번 준결승 2차전에서도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태다.
당초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특히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밝힌 소식이었다. 지난 주말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여전히 개인 훈련을 하고 있지만, 매일 잔디를 밟고 있으며 나아지고 있다. 목요일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상태를 전했다.
웨스트햄전에서도 결장하면서 벌써 6경기 째 출전하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결승 진출이 달린 중요한 일전이었기에 이 경기에 초점을 맞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원정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은 볼 수 없었고, 결국 사실상 결장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사복을 입은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유로파리그 보되/글림트와의 4강 1차전에서 팀이 골을 넣자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물론 손흥민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 토트넘은 1차전 두 골 차의 리드를 안고 원정길을 떠나며 세 골 차 이상으로만 패배하지 않는다면 결승으로 향할 수 있다. 노르웨이 원정길이 험난하기로 정평이 나 있기에 두 골의 리드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1차전 경기력을 봤을 때 토트넘이 유리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바뀌는 손흥민의 몸 상태와 복귀 시점에 대한 소식이 문제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끝내 시즌 아웃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선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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