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열리는 아람코 챔피언십, 사우디 국부펀드의 시리즈 된다

입력 : 2025.05.08 11:28
대니엘 강과 김효주, 박성현(왼쪽부터)이 8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니엘 강과 김효주, 박성현(왼쪽부터)이 8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열리는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시리즈 대회가 된다.

PIF와 골프 사우디는 여자 프로골프 ‘PIF 글로벌 시리즈’를 창설한다고 8일 발표했다. ‘PIF 글로벌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한국·영국·미국·중국 등 5개국에서 열리는 5개 대회로 구성된다.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9일부터 3일간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8월 영국 센추리언 클럽에서 열리는 PIF 챔피언십, 9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치러지는 아람코 휴스턴 챔피언십, 11월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에서 개최하는 아람코 선전 챔피언십이다.

이들 대회는 모두 PIF가 상금과 운영비를 댄다.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은 총상금 500만달러, 나머지 4개 대회는 총상금 200만달러를 내걸었다.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효주와 박성현, 대니엘 강은 이날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 시즌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효주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와서 기분이 좋다”며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 만큼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이번 주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꾸준한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서는 “동계 훈련을 초등학생 때 이후로 가장 많이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시즌 끝까지 이런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심서연이 그와 동행하며 매니저 역할을 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대니엘 강과 박성현은 서로를 격려했다. 대니엘 강은 올해 LPGA 투어 7개 대회에 나와 기권 1회, 컷 탈락 3회로 부진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건너뛴 박성현은 올해 5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대니엘 강은 “(박)성현이가 올해 다시 대회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나도 희망을 느낀다”며 “이 시기를 이겨내면 더 세고, 더 힘차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팬들은 파나 보기를 해도 박수를 쳐주니까 이런 팬들을 믿고 계속 끈질기게 나가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성현은 “대니엘 언니 말에 감동했다”며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매 경기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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