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텍사스와 130만 달러 계약 합의”···미국 유력 기자 “신체 검사만 남아”

입력 : 2025.05.09 10:47
광주일고 김성준이 텍사스와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한 프란시스 로메로 X.

광주일고 김성준이 텍사스와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한 프란시스 로메로 X.

고교 야구 무대에서 ‘이도류’로 맹활약하고 있는 유망주 김성준(18·광주일고)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에 소속된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오타니’로 불리는 김성준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고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계약은 신체검사만 남겨놓았다. 18세인 김성준은 약 130만 달러로 추정되는 계약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일고 3학년 김성준은 고교 무대에서 투타 모두 뛰어난 ‘이도류’로 인정받으며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185㎝, 83㎏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김성준은 타자로는 장타 생산과 내야 수비도 수준급이며, 특히 투수로는 최고 시속 152㎞의 강속구가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성준은 8일 국내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덕수고와의 황금사자기 32강전에서 4타석에 3루타 1개, 볼넷 2개에 2득점 1타점을 올렸다. 5회에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으며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10-0, 5회 콜드게임승을 이끌었다.

이번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으나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으며 결국 미국 도전을 택했다.

김성준은 최근 SBS와 인터뷰에서 “마이너리그에서부터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국에 큰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오타니처럼 투타를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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