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배우 정명환 별세, 잇단 비보 애도 물결

입력 : 2025.05.09 18:32 수정 : 2025.05.09 19:36
방송인 이상용(왼쪽)과 배우 정명환이 별세했다. 이메이드엔터테인먼트, FTV 방송 화면.

방송인 이상용(왼쪽)과 배우 정명환이 별세했다. 이메이드엔터테인먼트, FTV 방송 화면.

방송인 이상용이 9일 별세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상용은 이날 낮 12시 45분쯤 건강상 이유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쓰러져 향년 81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해외에서 귀국 중이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이상용은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방송가에 데뷔, 이후 KBS 라디오 ‘위문열차’와 1989년부터 8년간 진행한 MBC ‘우정의 무대’ 등 군 위문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MC’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우정의 무대’에서 군복 차림에 바짝 깎은 머리로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오래 사랑받았다.

지난 1987년에는 방송인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5.5 문화상,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배우 정명환이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65세.

유족 측은 9일 “정명환이 전날 밤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정명환은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여명의 눈동자’ 히트작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허준’ ‘이산’ 등 사극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발휘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4년 드라마 ‘불꽃 속으로’ 출연을 끝으로 작품 활동은 없던 상태였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연이은 비보에 많은 이가 애도를 전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 젊은, 청춘도 함께 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뽀빠이 아저씨 영원할 줄 알았는데’ ‘하늘에서 행복하시길’ ‘정명환, 내 청춘의 배우’ ‘정명환의 감초 연기 좋았는데’ 등 슬픔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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