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지명한 조 웨더링턴. KOVO 제공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장 감독은 2025~2026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로 아웃사이드히터 조 웨더링튼(미국)을 호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월드엘리트호텔에서 열린 2025년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실질적 1순위 지명권인 2순위 지명권을 뽑아 웨더링튼을 지명했다.
GS칼텍스가 지젤 실바,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 댄착와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나머지 5개 구단이 새 외국인 선수와 2025~2026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드래프트는 직전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넣어 차등 확률로 구단들의 지명 순서가 정해진다. 7위 페퍼저축은행이 35개의 구슬을 수동 추첨기에 넣었고, 6위 GS칼텍스, 5위 한국도로공사, 4위 기업은행에 각각 30개, 25개, 20개의 구슬이 배정됐다. 그리고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정관장 10개, 1위 흥국생명 5개 구슬로 확률이 줄었다.
첫 번째로 파란 구슬이 나왔다. 빅토리아와 재계약한 기업은행의 구슬이었다. 두 번째로 추첨기를 빠져 나온 공은 검정색,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고, 웨더링튼에게 권리를 행사했다.
레베카 라셈이 흥국생명에 호명된 뒤 기뻐하며 동료 선수들과 포옹하고 있다. KOVO 제공
뒤이어 현대건설-도로공사-정관장-GS칼텍스-흥국생명 순으로 지명권을 뽑았다. 현대건설은 카리 가이스버거(미국)를 지명했다. 현대건설이 재계약을 포기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은 도로공사가 뽑았다. 정관장은 1순위 후보로 유력하게 지목됐던 엘리사 자네테(이탈리아)의 이름을 호명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흥국생명은 2021~2022시즌 기업은행에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미국)을 뽑았다. 라셈은 할머니가 한국인 미국 이민자 1세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