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 도전하는 김경문 한화 감독 “엄상백·심우준, FA 부담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했으면”

입력 : 2025.05.10 13:02
김경문 한화 감독이 9일 키움전에서 결승 홈런을 친 문현빈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문 한화 감독이 9일 키움전에서 결승 홈런을 친 문현빈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FA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11연승에 도전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이 ‘최강 한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선수들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한화는 전날 키움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두며 26년 만에 10연승을 달성했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3.2이닝 동안 4자책점한 후 조기 강판됐으나 구원 투수들이 마운드를 단단하게 지켰다. 경기 막바지 최재훈과 이상혁의 장타에 이어 문현빈의 결승 홈런, 채은성의 적시 3루타까지 나오며 한화는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 전 “(엄)상백이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누구보다 클 텐데 그 부담감부터 먼저 내려놨으면 좋겠다”라며 “심우준 선수도 그렇고,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데도 팀이 잘하고 있으니 본인들이 더 (마음이) 편해져서 잘하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FA(자유계약선수)에 대한 부담을 스스로 너무 주지 말고 편안하게 짐을 내려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날 8회 주루 플레이 실수로 득점 기회를 놓친 이상혁에 대해 “끝나고 나서 따로 얘기한 건 없다”라며 “본인이 실수한 걸 알고 있을 텐데, 감독이 미스 플레이에 대해 또 얘기해서 선수를 주눅 들게 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타구가 외야 어느 쪽에 있는지 정확하게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줘서 잘 넘어갔다”라며 “(실수한 뒤) 9회에 깜짝 놀랄 만한 공을 치지 않았나, 잘 된 거다”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1점 차이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면 상대 팀에 (분위기가) 넘어가서 지는 경우가 많은데, 요 몇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실수를 뒤집고 이긴 경우가 많았다”라며 “어제 좋은 승리를 했으니 오늘도 마운드에서 한껏 잘 던져 주고 타자들이 어제보다 더 활발하게 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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