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Getty Images
이재성이 시즌 7호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교체로 나선 홍현석은 쐐기골 상황에서 기점 역할을 했다. 마인츠는 보훔을 4-1로 꺾고 리그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6위로 올라섰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아쉽게 무산됐다.
마인츠는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14승 9무 10패(승점 51)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4위 프라이부르크 역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차이는 그대로 4점이 유지됐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마인츠 선발 라인업. 마인츠 SNS
보 헨릭센 감독이 이끄는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세 리스가 골문을 지켰고,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슈테판 벨-대니 다코스타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필립 음베네-나디엠 아미리-사노 카이슈-앙토니 카시가 위치했고, 2선에 이재성과 파울 네벨이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나섰다. 홍현석은 벤치에 앉았다.

Getty Images
마인츠는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한때 4위까지도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꿈꿨으나 최근 리그 7경기에서 4무 3패를 기록,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7위까지 추락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위한 마지노선인 4위 프라이부르크와는 4점까지 벌어졌기에 이 경기를 반드시 잡고 다른 팀들의 상황을 지켜보며 실낱같은 희망을 기대해야 했다.
전반 8분 마인츠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음베네가 잡은 뒤, 오른발 감아 찬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 앞에서 보훔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마인츠가 계속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공격적으로 나서며 보훔의 수비진을 공략해보려 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Getty Images
전반 추가시간 마인츠의 선제골이 터졌다. 종료 직전 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아미리가 키커로 나섰고, 직접 골문을 노렸다. 이 프리킥이 수비벽을 넘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아미리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앞세운 마인츠가 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8분 이재성의 도움이 마인츠의 추가골을 만들었다. 스로인 상황에서 부르카르트가 내준 공을 이재성이 잡은 뒤 반대편에 있던 음베네에게 내줬고, 음베네가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의 시즌 7호 도움이었다.
후반 16분 이재성과 홍현석이 교체됐다. 헨릭센 감독은 이재성을 빼고 홍현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재성은 61분을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한 뒤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Getty Images
후반 28분 마인츠의 쐐기골이 터졌다. 홍현석이 기점이 됐다. 전방에서 홍현석이 보훔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가로챈 뒤, 빠르게 부르카르트에게 내줬다. 이후 부르카르트가 네벨과 주고받은 뒤 그대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보훔도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0분 게리트 홀트만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0패를 면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네벨이 마지막 득점을 터트리며 경기를 끝냈다. 그렇게 마인츠가 보훔에 4-1 승리를 거두며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