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뛸 자리 없다” 선언.. 울브스에서 완전히 ‘실종’···브라이턴전 명단 제외 결장

입력 : 2025.05.11 02:39
황희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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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사라졌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에게도 완전히 외면당하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선 명단에조차 들지 못한 채 결장했다.

울버햄프턴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0-2로 패했다.

울버햄프턴 선발 라인업. 울버햄프턴 SNS

울버햄프턴 선발 라인업. 울버햄프턴 SNS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브라이턴을 상대로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제 사가 골문을 지켰고, 토티 고메스-에마뉘엘 아그바두-맷 도허티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라얀 아이트 누리-안드레-주앙 고메스-넬송 세메두가 위치했고, 2선에 마테우스 쿠냐와 마셜 무네치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곤살루 게드스가 나섰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8분 대니 웰벡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40분 브라얀 그루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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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며 결장했다. 최근 황희찬은 사실상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지난달 초, 부상에서 돌아오며 벤치에 앉았으나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나마 찾아온 기회도 토트넘 홋스퍼전 7분, 맨체스터 시티전 5분 출전이 전부였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이 포착됐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분명 환상적인 선수다. 좁은 공간에서 빠르고, 지능적으로 움직인다. 기술적인 능력도 뛰어나고,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라며 황희찬에 대해 칭찬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하지 않는다. 한 명의 스트라이커를 놓고 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요르겐센 스트란드 라르센이 득점을 터트리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것이 축구다. 선수들에겐 솔직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황희찬에게 기회를 줄 공간이 없다”라며 황희찬에게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사실상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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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현실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팀 내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시즌 초반부터 슈팅조차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고, 경쟁을 펼치는 동료들은 펄펄 날았다. 자연스레 벤치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득점을 터트리며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가 했으나 고질적인 부상 문제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결국 다시 기회를 잃었고, 회복 후 돌아왔지만 이미 황희찬의 자리는 없었다.

그리고 이제 명단에서까지 제외됐다. 물론 페레이라 감독에 따르면, 작은 부상 문제가 아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독의 입에서 직접 기회를 줄 수 없다는 말이 나온 것만으로도 이미 확실한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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