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12년 만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꿈꾸며 패자부활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예선 1조 경기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 고승환(이상 광주광역시청) 순으로 바통을 이어받으며 38초56을 기록, 종전 한국 기록(38초68)을 0.12초 앞당겼다.
하지만 조 4위, 전체 26개 팀 중 16위에 그치며 자동 본선행에는 실패했다. 세계선수권 출전권 14장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조 1·2위로 결선에 오른 8개 팀(남아공, 일본,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폴란드)은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18개 팀은 11일 패자부활전을 통해 남은 6장의 출전권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1조에 배정돼 네덜란드(38초20), 브라질(38초40), 콜롬비아(38초75), 태국(39초18), 벨기에(실격)와 경쟁하며, 2위 안에 들어야 도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이 세계선수권 본선에 나선 건 2013년 모스크바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고승환은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집중력을 높인 덕에 신기록이 나왔다”며 “2차 예선에서도 결연한 각오로 달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