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강추 ‘호주 국내파’ 아널드 감독, 이라크대표팀 사령탑 부임

입력 : 2025.05.11 08:42
호주 출신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 게티이미지

호주 출신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 게티이미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호주 출신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61)이 홍명보호의 6월 A매치 첫 상대인 이라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라크축구협회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뽑힌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린다”며 “아널드 감독과 코치진들이 지난 9일 바그다드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아널드 감독은 앞서 이라크축구협회가 지난 4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헤수스 카사스(51·스페인) 감독 후임으로 이라크를 이끈다. 이라크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승 3무 2패(승점 12)로 B조 6개국 중 한국(4승 4무·승점 16), 요르단(3승 4무 1패·승점 13)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이라크는 현지시간 6월 5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한국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9월까지 호주 대표팀을 지휘한 아널드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경기를 치른다.

두 차례나 호주 대표팀 사령탑(2006년 7월∼2007년 12월, 2018년 7월∼2024년 9월)을 지낸 아널드 감독은 지난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 선발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 다비드 바그너 감독, 카사스 감독 등과 함께 최종 후보 5인에 이름을 올렸다가 마지막에 제외된 바 있다. 아널드 감독은 거스 히딩크 2002년 한국대표팀 감독이 강추한 후보다. 아널드는 선수와 지도다 경력 대부분을 호주에서만 활동했다. 이게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아널드 감독을 유력 후보에서 제외한 이유다.

한국은 이라크와 9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 10차전 결과에 상관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이라크 역시 한국을 꺾어야만 본선 직행 티켓(B조 1∼2위) 확보의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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