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황희찬의 옛 소속팀’ 함부르크, 7년 만에 독일 1부 복귀

입력 : 2025.05.11 09:06
함부르크의 1부 복귀를 축하하는 분데스리가 사무국 공식 포스터 | 분데스리가 사무국

함부르크의 1부 복귀를 축하하는 분데스리가 사무국 공식 포스터 | 분데스리가 사무국

손흥민(33·토트넘)과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활약해 친숙한 독일 명문 함부르크가 7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로 복귀했다.

함부르크는 11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2부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울룸을 6-1로 대파했다.

이로써 승점 59점을 확보한 선두 함부르크는 3위 엘베르스베르크와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부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함부르크가 2017~2018시즌 창단 첫 2부 강등의 아픔을 마침내 털어낸 순간이다. 독일 2부리그는 1~2위가 1부로 자동 승격하고, 3위는 1부의 16위와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함부르크는 국내에선 손흥민과 황희찬이 과거 활약해 잘 알려진 팀이다.

손흥민은 2009년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났는데, 첫 소속팀이 함부르크였다. 당시 손흥민은 18살이었던 2010년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13년까지 뛰었다. 황희찬은 2부에 머물던 2019년 함부르크에서 1년간 임대 선수로 뛰었다.

함부르크의 이번 승격은 정규리그에서 연패가 없었던 균일한 경기력이 원동력이었다. 무승부(11회)가 다소 많은 게 아쉬웠지만 패배가 반복되지 않으면서 라이벌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샬케와 13라운드에서 2-2로 비긴 뒤 갑작스럽게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메를린 폴진 감독이 4-3-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도해 2부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구축한 게 주효했다.

라이벌 쾰른에서 데려온 골잡이 다비 젤케가 2부 최다골(21골)을 쏟아냈고, 장루크 돔페는 2부 최다 어시스트(12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