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5승 아버지는 컷 탈락, 18살 아마추어 아들은 통과…조너선 버드 부자의 엇갈린 동반 출전

입력 : 2025.05.11 09:32
조너선 버드(왼쪽)와 그의 아들 잭슨 버드가 지난 8일 PGA 투어 머틀비치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조너선 버드(왼쪽)와 그의 아들 잭슨 버드가 지난 8일 PGA 투어 머틀비치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 함께 출전한 아버지와 아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PGA 투어에서 5승을 기록한 아버지 조너선 버드는 컷 탈락했고, 고등학교 졸업반인 아마추어 유망주 아들 잭슨 버드는 컷을 통과했다.

버드 부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더 듄스 골프 앤드 비치클럽(파71)에서 열리고 있는 PGA 투어 머틀비치 클래식에 함께 출전했다.

아들 잭슨 버드는 11일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기는 했지만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49위에 올라있다.

반면 아버지인 조너선 버드는 10일 끝난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지만 전날 1오버파를 친 탓에 이틀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 한 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아들 잭슨 버드는 미국주니어골프 협회(AJGA) 올아메리칸에 세 번이나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1군에 선발된 유망주다. 현재 AJGA 랭킹 2위다. 고등학교 졸업반인 그는 올 가을 아버지의 모교이자 삼촌 조던 잭슨이 감독을 맡고 있는 클렘슨 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아버지 조너선 버드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아들과의 동반 출전에 대해 “버킷리스트에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조너선은 “18살 때 내 실력보다 잭슨의 지금 실력이 더 좋다”면서 이유로 드라이버 비거리가 자신보다 30~50야드 더 멀리 나가는 점을 꼽았다. 그는 “요즘 아들과 라운드하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다. 나는 경험, 아들은 패기가 무기”라고 했다.

2002년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조너선 버드는 PGA 투어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김주형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하며 사흘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잭슨 버드와 같은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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