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호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유격수 이호준이 공에 머리를 맞아 교체됐다.
이호준은 1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4회 교체됐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호준은 KT 선발 오원석의 초구 슬라이더에 머리 뒤쪽을 맞았다. 공에 맞고 쓰러진 이호준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가 들어와 이호준을 싣고 나갔다. 구단 측은 “이호준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는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공에 머리를 맞았다. 1차적으로 공이 헬맷을 맞춘 뒤 눈 부위에 2차로 충격이 가해졌다. 다행히 골절 등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약 7일간 안정이 필요하다”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 자리를 메운 선수가 이호준이다. 이호준은 전민재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게 활약하면서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또, 사구로 인해서 유격수가 실려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호준이 나간 자리애는 대주자로 박승욱이 투입됐고 4회말부터는 유격수로 수비를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