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롯데, 주전 유격수 공백 피했다…머리에 공 맞아 실려간 이호준, 검진 결과 특이사항 ‘없음’

입력 : 2025.05.11 22:38 수정 : 2025.05.11 22:48
롯데 이호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이호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천만다행이다. 롯데 내야수 이호준이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롯데는 1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마치고 이호준의 병원 진료 결과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X레이, CT 검진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라며 “추후 지속 상태 체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가슴 철렁한 상황을 맞이했다.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호준이 4회부터 사구 여파로 교체됐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호준은 KT 선발 오원석의 초구 슬라이더에 머리 뒤쪽을 맞았다. 공에 맞고 쓰러진 이호준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가 들어와 이호준을 싣고 나갔다. 이호준 대신 대주자로 박승욱이 들어왔고 4회말부터 수비도 박승욱이 맡았다.

이날 아찔한 상황은 4회 뿐만이 아니었다. 7회에는 KT 두번째 투수 원상현의 볼이 유강남의 머리로 공이 날아갔다. 공에 맞지 않았지만 유강남은 공을 피하면서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8회에는 손성빈이 KT 손동혀의 3구째 포크에 헬맷을 맞아 쓰러졌다. 공이 튕겨 나갔고 손성빈은 한동안 고통스러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손성빈은 병원에 갈 만큼의 상태는 아니었다.

롯데는 이미 사구 여파로 전력에 손실이 생긴 팀이다.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머리를 맞았다. 당시 1차적으로 공이 헬맷을 맞춘 뒤 눈 부위에 2차로 충격이 가해졌다. 다행히 골절 등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약 7일간 안정이 필요하다”라는 판정을 받았다. 아직 전민재는 퓨처스리그 경기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이 자리를 이호준이 채우고 있었는데, 롯데는 이날 또 주전 유격수를 잃을 뻔했다. 다행히 이호준이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전력 누수는 피할 수 있게 됐다.

롯데 이호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이호준.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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