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조장혁.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조장혁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조장혁은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오늘로서 민주당을 비난할 자격이 없어졌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평생 정치를 해온 원로들이 대선 후보 통합하나 민주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새벽에 날치기 후보 바꾸기 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장혁은 “노욕에 가득차 싸우는 모습들, 저도 부끄러운데 어르신들은 이 나라 젊은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며 “매우 슬픈 날”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내 경선으로 선출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한덕수 전 후보로 교체하려 했으나 당원들의 반대로 이날 무산됐다.
이 여파로 김문수 후보의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자격은 회복됐고 심야에 무리하게 ‘강제 후보 교체’를 밀어붙였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등 당 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후보는 11일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고 했다.
조장혁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초기 대응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고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등 친 보수 성향을 드러내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장혁은 지난 3월 6일 ‘대수의 법칙’을 언급하며 극우 진영에서 제기하고 있는 2022년 대선 부정 선거 의혹을 찬성하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