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통쾌한 ‘하이파이브’, 유아인 논란도 이길까

입력 : 2025.05.12 12:21
영화 ‘하이파이브’ 안재홍, 김희원, 이재인, 오정세, 박진영, 라미란(왼쪽 아래 시계방향), 사진|이다원 기자

영화 ‘하이파이브’ 안재홍, 김희원, 이재인, 오정세, 박진영, 라미란(왼쪽 아래 시계방향), 사진|이다원 기자

유쾌·통쾌한 초능력자들이 온다. 우연한 기회에 초능력을 얻은 소시민들의 코믹액션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가 크랭크업 4년 만에 드디어 관객을 만난다. ‘써니’ ‘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과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그리고 갓세븐 박진영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꾸린 ‘하이파이브’는 마약 불법 투약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유아인의 그림자를 지우고 흥행할 수 있을까.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에서는 강형철 감독,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하이파이브’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강형철 감독,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왼쪽부터), 사진|이다원 기자

영화 ‘하이파이브’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강형철 감독,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왼쪽부터), 사진|이다원 기자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으로, 지난 2021년 11월에 크랭크업했지만 팬데믹 여파와 출연 배우 중 하나인 유아인의 마약 논란으로 개봉이 무기한 미뤄진 바 있다.

강형철 감독은 유아인의 마약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논란이)없었으면 좋았을 일인데”라며 아쉬운 마음으로 운을 뗐다. 이어 “논란이 터졌을 당시엔 영화가 완성되지 않았던 터라 편집에 집중하고 있었다. 어릴 때 어떤 글을 봤는데 ‘큰일이 터졌을 때 유능한 리더는 해결을 먼저 해야한다’는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 문장대로 내가 감독과 책임자로서 후반작업을 열심히 해서 빛나는 배우들의 연기가 담긴 작품을 완성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노력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유아인 분량 편집에 대해 묻자 “편집적으로도 거의 건드리지 않았다. 그 결과 이 작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짧게 답했다.

영화 ‘하이파이브’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왼쪽부터), 사진|이다원 기자

영화 ‘하이파이브’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왼쪽부터), 사진|이다원 기자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는 기쁨은 출연진 모두가 같았다. 빌런으로 변신하는 박진영은 “오래 기다려온 영화가 개봉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행복하다. 내부 시사를 했는데 재밌게 본 영화라서 관객들에게 기꺼이 소개해주고 싶은 만큼 잘 나온 영화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정세도 “설레고 신나는 마음이 크다. 관객과 정말 빨리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을 위해 이재인과 박진영은 최상의 액션신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초체력 훈련부터 각종 무술 연습을 소화했단다. 이재인은 “기초체력 늘리는 운동을 시작해서 태권도 자세, 와이어 연습 등을 촬영 전부터 준비했다. 영춘(박진영)과 전투를 위해서 합을 맞추는 무술도 처음 시도해봤다. 서로 액션 연기를 하면서 혹시나 다칠까봐 걱정했는데, 박진영이 확실히 다치지 않는 방향으로 잘 도와줘서 캐릭터에 빙의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박진영 역시 “이재인이 내가 아프지 않게 끊어차기를 참 잘해줬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미디적 강점도 강조했다. 강형철 감독은 “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 소재를 끌어왔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현실적인 캐릭터들로 설정하려고 했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국내 태권도장 사범이나 그 딸, 동네 사람들 등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인데, ‘그들이 초능력을 얻게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코미디적 웃음을 발생시킬 수 있게 집중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안재홍 역시 “전혀 다른 인물들이 한 화면에 들어왔을 때 그 자체만으로도 코미디가 파생된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서로 다른 얘기들을 하면서 이뤄지는 코미디가 유쾌하고 강력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로 확신한다”고 의견을 함께했다. 이들의 결실은 오는 30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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