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향해 질주하는 한화가 류현진(38)을 내세워 13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두산과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5월11일 고척 키움전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2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14연승의 구단 신기록을 작성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이자, 구단명이 빙그레에서 한화로 바뀐 이후로는 처음이다.
한화는 13~15일 열리는 두산과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을 경우 구단 최다 15연승을 작성하게 된다. 그 첫 걸음인 13일 경기에서 류현진이 승리를 챙겨야 신기록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류현진 입장에서는 앞서 팀의 연승을 끊었던 아쉬운 추억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화는 4월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사직 롯데전까지 8연승을 질주했는데,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패해 9연승에 실패했다. 당시 선발 투수가 바로 류현진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4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에 미소를 짓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뛰어난 홈 성적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4승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인데, 홈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8로 극강의 면모를 뽐냈다. 올 시즌 두산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나, 지난해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냈고 평균자책점 0.47로 강했다.
류현진과 맞대결할 두산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올 시즌 1승도 없이 4패만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4.54로 썩 좋지는 않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3경기에서도 타선의 도움을 못받아 승리를 놓쳤다.
두산 최원준. 두산 베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