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홀대 진짜 의도 있었나?···로마노 “뮌헨, 조나단 타와 4월말부터 구체적 협상, 다른 클럽보다 앞서”

입력 : 2025.05.13 09:16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11일 홈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우승 축하행사에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11일 홈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우승 축하행사에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우승 홀대 논란이 좀 잠잠해지나 했더니, 이젠 그를 둘러싼 이적설이 뜨거워진다.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 핵심 수비수 조나단 타(29)와 구체적 협상을 진행해왔다는 ‘1타 기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민재를 노리는 이탈리아 클럽의 구애도 뜨겁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최고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바이에른은 4월 말부터 조나단 타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다른 모든 클럽보다 앞서 있다.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부터 영입 대상으로 관심을 보내온 타를 데려오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부상 속에서더도 악전고투했던 김민재에 대한 믿음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김민재의 이적설과 뮌헨의 다른 수비수 영입설 등이 계속 이어진다. 최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하고도 SNS 우승 포스터 게시물에서 김민재를 빼 논란을 낳았던 뮌헨이 팬들의 거센 비판에 다시 슬그머니 김민재를 넣는 해프닝도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뮐러가 11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할때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뮐러가 11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할때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뮌헨은 11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0으로 꺾으며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확정된 김민재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동료들과 어울려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올렸다. 뮌헨에서는 최근 김민재 패싱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했는지 김민재를 우승에 기여한 핵심전력으로 대우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최근 독일 매체 TZ는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를 이탈리아로 데려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두 구단은 이미 김민재에 대한 정보를 뮌헨에 요구했다. 뮌헨 역시 김민재를 두고 올 여름 이적시킬 수 있도록 협상의 문을 열었다. 아직 진전된 이야기는 없지만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작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 남고 싶다는 입장이다. 김민재는 “나에게는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다.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뛰고 싶지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코리아

그러나 김민재를 매물로 내놓으려는 뮌헨의 움직임에 이탈리아 명가들이 나서서 영입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뮌헨 역시 새로운 핵심 수비수 영입에 공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특히 타는 이번 여름 FA가 될 예정이어서 많은 빅클럽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떠나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데려간다는 예상도 나오고, 바르셀로나도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뮌헨이 4월말부터 일찌감치 움직여 협상전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김민재의 의지와 무관하게 올 여름 그를 둘러싼 이적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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