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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현대모비스맨’ 양동근, 21년 만에 친정 감독 선임

입력 : 2025.05.13 15:39
울산 현대모비스 제7대 감독에 선임된 양동근. 현대모비스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제7대 감독에 선임된 양동근. 현대모비스 제공

선수부터 코치까지 울산 현대모비스에서만 활약한 살아있는 레전드 양동근이 사령탑에 올랐다.

현대모비스 구단은 13일 ‘원 클럽 맨’ 양동근 수석코치를 제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동현 감독과 3년간 계약이 만료된 후 현대모비스의 선택은 살아있는 팀 간판이었다. 양동근 신임 감독은 200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2020년까지 17년간 한 팀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현역 시절 신인상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6회 우승, MVP 4회, 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 MVP 2회 등의 숱한 이력을 남겼다.

현역 은퇴 이후엔 2021년부터 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치며 현대모비스와 동행을 이어왔다. 입단 21년 만에 마침내 감독까지 올라섰다. 양동근 신임 감독은 유재학 전 현대모비스 감독으로부터 차세대 감독이라고 늘 인정받아왔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양동근이 2020년 4월 KBL센터에서 열린 공식 은퇴 기자 회견에서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스포츠경향DB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양동근이 2020년 4월 KBL센터에서 열린 공식 은퇴 기자 회견에서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스포츠경향DB

현대모비스는 “조동현 감독은 지난 3시즌 동안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계약만료 시점이 다가오며 구단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새 감독 선임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현대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3연승을 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LG에 3경기를 연속으로 내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동근 신임 감독은 “인생의 반을 함께해온 마음의 고향이자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는 울산에서 감독을 하게 돼 영광이고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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