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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어깨 충돌 부상 ‘15일 IL’···로버츠 감독 “등판 후 통증 호소, 여러 문제 고려 토론중”

입력 : 2025.05.14 09:08 수정 : 2025.05.14 10:38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10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 투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10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 투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일본인 우완 사사키 로키(24)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LA 다저스는 14일 “사사키가 오른 어깨 충돌 부상으로 15일짜리 I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불펜 투수 JP 파이어라이젠을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이날 홈에서 열리는 애슬레틱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사키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지난 등판 후에 통증을 호소했다. 아직 뭐가 정상이고 뭐가 비정상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메커닉 문제도 있을지 모르지만, 커맨드나 메이저 타자를 억제하기 위한 등판 간격의 관리 등 여러 요소가 관계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그와 관련해 여러가지 토론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10일 애리조나전에서 5회 도중 강판돼 덕아웃에 들어서자 동료들이 격려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10일 애리조나전에서 5회 도중 강판돼 덕아웃에 들어서자 동료들이 격려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사사키는 10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11로 역전승을 거둬 패전을 면했지만 투구 내용은 우려를 샀다.

사사키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졌는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4.8마일(약 152.5㎞)에 그쳤다. 올 시즌 평균이었던 96.1마일(약 154.6㎞)보다 2.1㎞ 하락한 수치다. 패스트볼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서 주무기 스플리터의 위력도 반감됐다. 그는 메이저 데뷔 후 처음으로 삼진을 1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사사키의 구위 저하에 대한 우려와 의문이 제기됐는데, 어깨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에서 2023년 최고 시속 165㎞의 강속구를 꽂았던 사사키는 빅리그 진출 후 구속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일본 시절 2300을 상회했던 분당회전수(RPM)도 빅리그 진출 후 2084로 크게 떨어졌다. 빠른공의 구위가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제구력 역시 신통치 않다.

사사키가 빅리그 데뷔 시즌 초반에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IL에 오르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10일 애리조나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10일 애리조나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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