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남겠다는데…끊이질 않는 러브콜

입력 : 2025.05.15 01:00

세리에A 유벤투스·인터밀란

매물 나오면 정면승부 의지

EPL·사우디도 여전히 관심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김민재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해리 케인과 손을 잡은 채 활짝 웃고 있다. 뮌헨 | EPA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김민재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해리 케인과 손을 잡은 채 활짝 웃고 있다. 뮌헨 | EPA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29)가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여서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 루디 갈레티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클럽들이 김민재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며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김민재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최근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팀에 남고 싶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의 매각 불가 선수가 아니다”라고 전했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첼시, 뉴캐슬, 유벤투스, 사우디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이 김민재 영입 시 투자한 약 5000만유로(약 795억원)를 회수할 수 있다면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레버쿠젠 센터백 요나탄 타 영입을 시동 중으로 자금 확보 차원에서 다른 선수들을 매각할 수도 있다.

특히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툴리 단장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운툴리는 2022년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영입한 장본인이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치오J는 “지운툴리 단장은 뮌헨에 공격적인 공세를 취하며 인터 밀란과 정면승부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2022~2023시즌 리그 우승과 함께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뮌헨으로 이적한 후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2개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적료는 약 4000만유로(약 636억원) 선으로 예상된다. 로마노는 “김민재의 높은 연봉 때문에 유럽 클럽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리에A 복귀 시 연봉 조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뮌헨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26경기 중 23경기에 선발 출전해 2010분을 소화했으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협회컵까지 합하면 총 37경기에 출전해 3175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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