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홈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7회말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린 뒤 홈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팀이 4-8로 뒤진 7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애리조나를 상대로 8회말 3점 홈런을 날린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7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 타구 속도는 시속 163.7㎞였다.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전 7회말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는 전날에 이어 오른쪽 외야에 높은 담이 있는 오라클 파크 펜스를 넘기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정후의 홈런포로 추격에 불을 댕긴 샌프란시스코는 6-8에서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밀어내기로 1점만 추가하는 데 그쳐 7-8로 졌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