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51년 만의 트로피 영광···이탈리아노 감독은 피오렌티나서 2년간 준우승만 3번 끝에 첫 우승

입력 : 2025.05.15 09:46
볼로냐 선수들이 15일 코파 이탈리아 우승 후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볼로냐 선수들이 15일 코파 이탈리아 우승 후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볼로냐 구단도, 빈첸조 이탈리아노 감독도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볼로냐는 15일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4-25 코파 이탈리아 결승 AC밀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로냐는 무려 51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1909년 창단한 볼로냐는 세리에A에서 7번이나 우승한 명문이다. 그러나 화려했던 옛 영광이다. 1964년 이후 리그 우승은 없다. 볼로냐는 1974년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무려 51년간 무관이었다. 반세기 동안 우승이 없었던 볼로냐의 우승이 확정되자 3만여명의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오랜 기간 침체를 겪었던 볼로냐는 최근 부활을 알렸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낸 데 이어 올 시즌 코파 이탈리아 정상에도 섰다. 올 시즌도 이날 현재 승점 64점으로 리그 7위인데, 4위 유벤투스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남은 2경기에서 UCL 티켓 도전을 이어간다.

볼로냐 빈첸조 이탈리아노 감독이 15일 코파 이탈리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볼로냐 빈첸조 이탈리아노 감독이 15일 코파 이탈리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빈첸조 이탈리아노 볼로냐 감독은 지난 2년간 피오렌티나를 이끌고 이탈리아컵 결승전 패배,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 2년 연속 패배로 잇달아 고개를 숙였으나 볼로냐를 맡은 첫 시즌에 마침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22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밀란은 고개를 숙였다. 리그에서도 8위로 부진하고 있어 더욱 쓰라린 결과가 됐다.

볼로냐는 슈팅수 11-7로 앞서는 등 밀란을 상대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주도권을 잡은 볼로냐는 후반 8분 윙어 단 은도이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은 이후 카일 워커, 산티아고 히메네스, 주앙 펠릭스를 교체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볼로냐 선수들이 15일 코파 이탈리아 우승 후 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냐 선수들이 15일 코파 이탈리아 우승 후 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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