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초상집’ 아센시오 성범죄 재판 받는다···감독은 떠나고 ‘호드리구 불화설’ 이어 또 악재

입력 : 2025.05.15 10:28
레알 마드리드 라울 아센시오가 지난 3월 유럽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2차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라울 아센시오가 지난 3월 유럽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2차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에 악재가 이어진다.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고 주축 선수의 불화설이 흘러나오더니, 젊은 수비수는 시한폭탄같던 ‘성범죄 사건’으로 곧 재판을 받게 된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5일 “아센시오와 다른 3명의 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선수에 대한 성범죄 관련 사건 조사가 종료됐다”면서 “이제 검찰이 기소를 하게 되고 곧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나리아 제도의 고등법원은 “사법당국은 2023년에 4명의 용의자를 상대로 시작된 예비 소송을 형사재판으로 전환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아센시오는 2023년에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동료들이 미성년과 성행위를 무단으로 촬영한 가운데 이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16세와 18세였던 피해자들은 현재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재판이 곧 열리게 되면서 아센시오는 법적 처벌이 불가피해졌다.

레알 마드리드 아센시오가 지난 2월 유럽챔피언스리그 맨시티전에서 판정 불만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아센시오가 지난 2월 유럽챔피언스리그 맨시티전에서 판정 불만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센시오는 2003년생으로 라스 팔마스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다가 2017년 레알 유스로 이적했다. 레알 연령별 팀에서 두각을 드러내다 지난 시즌 콜업 됐는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뛴 건 이번 시즌이다. 선배들이 부상으로 쓰러진 가운데 기회를 얻었고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떠오르는 샛별로 자리잡았다. 센터백인데 키가 크진 않으나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안정감이 돋보인다. 이에 3월 A매치 때 처음으로 스페인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잘 나가는 젊은 샛별 수비수의 ‘성범죄 사법 리스크’는 선수 본인은 물론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의 레알 마드리드에도 큰 악재다.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라리가도 바르셀로나에 밀려 우승컵을 내주기 직전이다.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 Getty Images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 Getty Images코리아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가기로 결정난 것도 팀에겐 썩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엔 공격수 호드리구 문제로 팀이 시끄럽다. 올 시즌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 등 핵심 선수들에 밀리면서 팀내 존재감이 약해진 호드리구가 불화설 및 이적설로 현지 매체 이슈로 떠올랐다.

음바페를 영입하고도 우승 없이 시즌을 마쳐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새 감독 사비 알론소와 함께 빠르게 팀 정비 숙제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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