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배우 선우용여가 65년째 살던 건물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편견없는 81세 선우용여 나이 속인 랄랄이랑 손잡고 고향나들이 (몰래카메라,빅웃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랄랄이 부캐 이명화 분장을 하고 게스트로 참여했다. 랄랄과 함께 이태원을 찾은 배우 선우용여는 이곳에 얽힌 오랜 기억을 꺼냈다. 그는 “여기가 우리 동네다. 여기서 3대째 사는 중이다. 옛날에는 복잡하지 않고 사람 살기 참 좋았다”고 회상하며 이태원의 과거를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거주지를 옮겼다며 “지금은 안 산다. 지금은 세 받고 난 동부 이촌동에 산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선우용여는 거리 너머 교회를 가리키며 “저 교회 뒤로 엄앵란 언니가 시집와서 처음으로 살았던 곳”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88 올림픽 기점으로 이태원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동네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중심가에 자리한 빨간 가판 건물을 가리키며 “저기 우리 집이 65년이 됐다. 지금은 세를 줬다”고도 밝혔고, 이를 들은 랄랄은 “정말 용산동 큰손이시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선우용여는 어머니의 당부를 떠올리며 “셋돈을 많이 받지 말라고 하셨다. 나는 불자인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받는 돈인데, 저 사람들(세입자들)은 노력해서 버는 거니까 힘들다. 내가 죽더라도 많이 받지 마라’고 했다”고 전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에 랄랄은 “우리는 많이 받는다. 매년 물가가 상승하고”라고 했고, 선우용여는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랄랄은 아랑곳하지 않고 “뭘 적당히 받아. 돈 받고 하는 건데. 세상에 공짜가 어딨다고”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