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가 15일 마이애미전에서 4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31)가 시즌 11호 홈런을 날려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
스즈키는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스즈키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라이언 웨더스의 가운데 높은 체인지업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스즈키는 이틀 만에 홈런을 날리며 시즌 11호를 기록했다. 이날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전까지 12호를 기록 중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1개 차로 추격했다.
스즈키는 나머지 타석에선 삼진 2개 등 범타로 물러나 4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틀 전 10호포를 날려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스즈키는 지난해 기록한 21개를 넘어 올 시즌 커리어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컵스는 이날 5이닝을 던진 마이애미 선발 웨더스와 이후 1이닝씩 책임진 4명의 불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1-3으로 졌다. 스즈키의 홈런이 없었다면 영패를 당할 뻔했다. 컵스는 시즌 25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가 15일 마이애미전에서 4회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이애미는 카일 스타워스가 홈런 2개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