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케이. KC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가 ‘워터밤 서울 2025’(이하 ‘워터밤’) 무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워터밤’ 측은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출연자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식케이는 7월 4일 무대에 오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마약 투약으로 재판을 받는 사람이 공연에 나오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앞서 식케이는 지난해 1월 19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이후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6월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식케이는 지난 2023년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법원은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등 혐의를 받는 식케이에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를 들으라고 명령했다.
선고기일 당시,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범행 횟수와 유명 가수로서의 사회적 영향력을 반영했다. 그러나 범행을 자수한다는 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앞서 권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검찰은 지난 7일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