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강타자 에런 저지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1위에 올라섰다.
저지는 1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원정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투수 카를로스 바르가스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무려 시속 117.7마일(약 시속 189.4㎞)의 속도로 뻗어나가 비거리 약 135.3m짜리 대형 아치로 연결됐다. 저지의 홈런은 이 구장에서 나온 홈런 사상 가장 빠른 타구 속도로 기록됐다.
저지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위 칼 롤리(시애틀)와 거리를 2개로 벌렸다. 저지는 1회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저지는 2022년 62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58홈런을 때려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는 두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쥘 태세다. 저지는 타율을 0.412로 더 끌어올렸고 타점(41개), 득점(40개), 출루율(0.412), 장타율(0.497), OPS(1.249)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