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협박’ 악재에도 SON은 유로파 우승만 본다···A.빌라전 45분 이상 출전→유로파 결승 선발

입력 : 2025.05.16 09:49
토트넘 손흥민이 12일 크리스털팰리스전을 마친 뒤 관중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토트넘 손흥민이 12일 크리스털팰리스전을 마친 뒤 관중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해외 언론에서도 ‘임신 협박’에 주목하고 있지만, 손흥민(33·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유로파 결승을 앞둔 리그 경기에서 최소 45분 이상을 뛰며 몸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생애 첫 우승을 위해 사생활 악재를 잊고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가 최근 복귀한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전하는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에 앞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로 출전하든 그렇지 않든 지켜봐야겠지만,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 확실히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며칠 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발에도 문제가 없었다. 훈련도 잘했으니 그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마땅하다”면서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경기의 절반은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장 손흥민의 몸상태를 더욱 끌어올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을 대비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사복을 입은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일 유로파리그 보되/글림트와의 4강 1차전에서 팀이 골을 넣자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사복을 입은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일 유로파리그 보되/글림트와의 4강 1차전에서 팀이 골을 넣자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유로파리그 3경기까지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돼 공식전 8경기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애스턴빌라전 이후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을 치른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는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경기력 회복이 절실하다. 커리어 동안 우승이 단 한 번도 없는 손흥민에게도 너무나 중요한 일전이다.

부상에서 회복해 일생일대의 경기를 준비하는 손흥민에게 최근 사생활 악재가 터졌다.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손흥민 측에 금전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손흥민을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3억여원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지인 B씨도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준비하는 손흥민이 13일 팀 훈련 도중 활짝 웃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준비하는 손흥민이 13일 팀 훈련 도중 활짝 웃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영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도 크게 보도됐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유로파 결승전만을 바라보며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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