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3월 바레인을 꺾고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확정한 뒤 홈팬 앞에서 기념식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 1등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의 여유가 묻어난다.
일본 축구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6월 최종 2연전에 젊은피 ‘올림픽 세대’를 대거 발탁할 계획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6일 “모리야스 하지메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에 3월 명단에서 10명 정도를 바꿀 예정”이라면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소집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다음달 5일 호주, 10일 인도네시아와 3차예선 최종 2연전을 치른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미 지난 3월에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만큼 6월에는 젊은피를 대거 등용해 새로운 자원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 매체는 덴마크 브뢴비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스즈키 유이(23), 잉글랜드 2부 브리스톨시티의 공격수 히라카와 유(24), 네덜란드 스파르타의 미드필더 미토 쇼스케(22) 등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젊은 세대들을 불러 다양하게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감독이 지난 3월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홈팬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특히 스즈키 유이는 이번 시즌 공식전 38경기 12득점 3어시스트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해 기대감이 높다. 히라카와도 브리스톨에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며 챔피언십 38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팀이 아쉽게 프리미어리그 승격은 실패했지만, 히라카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세대들을 두루 테스트하며 월드컵 본선 히든 카드로 쓸 자원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준비 체제에 돌입하며 장기적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6월에 젊은피를 대거 등용해 대표팀을 실험한 뒤 9월에는 미국·멕시코와 정예 멤버로 대결해 월드컵 본선 경쟁력 확인 및 개최지 현지 적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