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인터뷰

‘데뷔 20주년’ 최다니엘에게, 2막이 열렸다

입력 : 2025.05.16 14:27
배우 최다니엘.

배우 최다니엘.

데뷔 20주년에 인생 제2막이 열리다니, 배우 최다니엘에게 또 한 번 꽃길이 펼쳐졌다. 스마트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엉뚱한 행동과 구수한 화법으로 ‘최저씨’(최다니엘+아저씨)란 수식어를 얻으며 예능계 핫한 스타로 떠올랐다.

“시간이 진짜 빨리 지나갔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뭔가 크게 한 것도 없는데, 20년이 훌쩍 지났다고 하니까 신기해요. 신인 때 형들에게 혼났던 느낌이 여전히 남아있거든요. 그럼에도 꿋꿋이 잘해온 것 같아요. 중간에 포기하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고, 앞으로 저에게 남은 시간 잘 부탁한다고도 말하고 싶어요.”

창간 20주년을 맞은 스포츠경향에게도 최다니엘의 새로운 도약은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안주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대중에게 다가가서 모두의 마음을 얻은 그에게, 스무살 스포츠경향이 시간이 지나도 더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배우 최다니엘.

배우 최다니엘.

■“데뷔 20년 만에 발굴된 예능 원석, 어리둥절합니다”

그는 정확히 데뷔 20년 만에 ‘예능 원석’으로 높이 떠올랐다. 지난해 5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처음 출연한 뒤 날것의 일상을 공개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지적인 이미지와 달리 물통 채로 물을 마시는가 하면 아저씨 같은 감탄사로 ‘최저씨’란 별명을 단박에 안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전참시’ 단골 출연자가 되는가 하면, MBN ‘한일로맨스 혼전연애’ SBS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에 유튜브 채널 ‘최다치즈’까지 개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엔 ‘2024 MBC 방송연예대상’ 리얼리티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배우 최다니엘.

배우 최다니엘.

“어리둥절해요. 전 제가 재밌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예능에 나왔고 사람들이 좋아해 주기까지 하니 신기해요. 지난해부터 마음이 달라졌던 게 계기였는데요. 내가 그동안 안 해보고 어려워했던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예능에 나온 건데, 다들 좋아해 줘서 다행이고 감사해요. 아직도 ‘내가 재밌나’ 싶긴 한데,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니까 그냥 ‘아, 예전과 트렌드가 바뀐 건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최다니엘을 예능으로 이끈 건 전현무다. 그는 MBN ‘전현무계획’에서도 최다니엘을 발굴한 게 자신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그건 맞아요. 예전에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이란 프로그램에 패널로 나갔는데, 거기서 현무 형이 제 번호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이후에 ‘전참시’에서 연락이 왔고, 현무 형이 추천했구나 싶었죠. 그렇게 우연히 나간 건데, 이렇게 대박이 날 줄은 몰랐죠. 하하.”

배우 최다니엘.

배우 최다니엘.

■“‘런닝맨’ 유재석X‘위대한 가이드’ 박명수와 친해져, 휴대폰이 무거워졌어요”

그는 SBS ‘런닝맨’ 임대 멤버로도 종종 출연하고 있다. 또한 ‘위대한 가이드2’ 때문에 박명수와도 친해졌다고.

“박명수 형은 정말 편해요. 제가 ‘무한도전’ 키즈라서 ‘박명수 막무가내 개그’를 진짜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TV서 보던 스타와 함께 있으니 행복하더라고요. 절 잘 챙겨주기도 했고요. 게다가 유재석 선배도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스타였고 ‘런닝맨’도 꾸준히 봐왔는데, 그 장수프로그램이 절 초대해줘서 정말 감사했어요. 덕분에 유재석 선배의 유튜브 예능 ‘핑계고’까지 나갈 수 있었고요. 그때 유재석 선배랑 번호 교환했거든요? 본의 아니게 예능계 대부들의 번호를 모두 알게 된 거예요. 와, 제 휴대폰이 진짜 무거워진 느낌이네요. 업그레이드된 기분이랄까.”

스포츠경향과 함께 지나온 20년을 돌아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는 그다. 열심히 걸어온 자신에게, 그리고 그를 바라볼 스포츠경향 독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까.

“저에겐 ‘열심히 살아왔고, 지금부터 또 초심으로 달리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인생 2막을 달리는 스타트 지점이니까요. 그리고 스포츠경향 독자들에겐 ‘20년간 한결같이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할래요. 그리고 스포츠경향을 대변해 ‘좋은 뉴스와 볼거리를 선사할 테니 사랑해주세요’라고 전하고 싶고요. 어차피 나와 함께 동갑내기로 같은 세월 지나고 있으니, 대변인으로서 말할 수 있는 거잖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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