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이예원, 황유민 완파하고 매치퀸 등극… 2주 연속 우승, 나홀로 3승 “첫 매치 우승 꿈같아”

입력 : 2025.05.18 16:45 수정 : 2025.05.18 16:53
이예원이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7회 두산매치플레이 결승전 3번홀에서 티샷을 홀 옆에 가까이 붙인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KLPGA 제공

이예원이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7회 두산매치플레이 결승전 3번홀에서 티샷을 홀 옆에 가까이 붙인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KLPGA 제공

이예원이 생애 첫 ‘매치퀸’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 시즌 3승 및 통산 9승 고지에 올랐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전에서 황유민을 4&3(3홀 남기고 4홀차)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예원은 1번홀(파4)에서 투온에 실패해 보기를 범하며 열세로 출발했으나 2번홀(파5), 3번홀(파3) 승리로 역전한 뒤 한 번도 타이를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8번홀(파4)에서 황유민의 보기를 틈타 2홀차로 달아난 이예원은 10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잡고 4홀차로 벌려 대세를 갈랐다.

우승직후 방송인터뷰에서 이예원은 “정말 오늘 우승이 꿈같다. 매치플레이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을 때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달 올시즌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산)에서 짜릿한 끝내기 이글로 우승한 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은 이예원은 내친 김에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4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을 거두고 독주 태세를 갖췄다.

이예원은 2022년 이 대회 결승에서 홍정민에게 져 준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결승에서 박현경에 패배하며 두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대회 3번째 결승전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고 매치 퀸에 올랐다.

예선 7조에서 서연정, 홍현지, 최가빈에 3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한 이예원은 16강 전에서 이다연을 연장전 첫 홀에서 꺾고 고비를 넘긴 뒤 유현조, 홍정민, 황유민을 연파하고 7연승으로 우승했다.

2022년 우승없이 신인왕에 오른 이예원은 2023년 3승을 거두며 최고선수(대상)로 올라섰고 지난해 3승(공동 다승왕)에 이어 올시즌에는 7번째 대회 출전 만에 3승을 거머쥐었다.

이예원은 우승상금 2억 5000만원을 거머쥐며 시즌 상금 7억 5296만원을 기록, 대상과 상금 선두를 굳게 지켰다.

황유민은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올해 최고성적을 거두며 준우승 상금 1억 3500만원을 챙겼다.

3·4위 전에서는 노승희가 홍정민을 3&2로 물리치고 상금 9000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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