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까지 함께” ‘재계약’ 아이들, 한 마음 새 이름 새 출발

입력 : 2025.05.19 17:45
아이들이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위 아(We are)’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아이들이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위 아(We are)’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들이 더 단단해진 팀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아이들의 미니 8집 ‘위 아(We are)’ 발매 기자간담회가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위 아’는 데뷔 앨범 ‘아이 엠(I am)’에서 시작된 ‘아이(I)’ 시리즈에서 ‘위(We)’로 변화를 주며 함께할 ‘우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타이틀곡 ‘굿 띵’을 포함한 6곡을 통해 새로운 출발에 대한 포부를 전한다.

소연은 “데뷔 앨범이 ‘아이 엠’이었는데 이번엔 ‘위’ 시리즈의 시작이다. 이전에는 한 명 한 명이 데뷔했음을 알렸다면, 이번 앨범부터는 우리를 소개하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7주년이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소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아이들(i-dle)의 미연이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여덟 번째 미니앨범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아이들(i-dle)의 미연이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여덟 번째 미니앨범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연도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보니 저희도 많이 기다렸다”고 인사하며, “‘위 아’라는 앨범명처럼, 멤버 다섯 명이 다 같이 참여하고 공을 들였다. 많이 좋아해주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게 준비했다. 즐겁게 봐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기 역시 “이전에는 소연이나 저, 민니가 주로 참여했다면, 이번엔 미연, 슈화도 같이 작사·작곡을 했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들어보면 개개인의 개성도 강하고, 각자의 색깔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라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타이틀곡 ‘굿 띵’에 대해서는 소연이 “2009년~2010년에 많이 사용되던 오토튠 사운드를 가져왔다. 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인데 요즘 친구들에게는 새롭다더라. 그게 재미있어서 가지고 와봤다”며 “내용은 바람 핀 애인이 있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내용보다 중요한 건 새로운 표현법을 썼다는 거다. 이런 가사가 아이돌 가사 중에 있었나, 여성 아티스트 노래 중에 있었나 그런 느낌으로 재밌게 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룹 아이들(i-dle)이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여덟 번째 미니앨범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아이들(i-dle)이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여덟 번째 미니앨범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논란을 겪었던 재계약 문제를 해결한 후 새로운 팀명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아이들은 지난 1일 7년간 사용해온 팀명 ‘(여자)아이들((G)I-DLE)’에서 ‘아이들(I-DLE)’로 그룹명을 변경했음을 알렸다.

소연은 회사와의 갈등으로까지 번졌던 재계약 문제에 대해 “멤버 모두가 모이는 과정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도 “재계약이라는 과정과 그걸 이뤄낸 것 자체가 너무 큰 행복이다. 한번 더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계약 조건이 아티스트에게 유리하게도 됐겠지만, 회사도 조건이 안 좋아지면 살아남기 어려워서 함께 열심히 갈 수 있는 방향으로 했다”고 솔직히 전했다.

우기 역시 “팀으로 활동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이 멤버들과 함께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올해 8년차인데, 더 끈끈해졌고 더 새로운 걸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10년, 100년, 1000년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고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예고했다.

아이들이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위 아(We are)’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아이들이 1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위 아(We are)’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팀명에 대해서도 미연은 “처음부터 이름이 알려지게 되면 꼭 ‘(여자)’라는 부분을 떼자고 했었다”며 “원래 인사를 하고 팀을 설명할 때도 ‘아이들’이라고 해왔기 때문에 이제 정말 저희 이름을 찾은 것 같다. 저희 이름을 읽을 때 헷갈려하는 분도 있었는데, 이제는 갈끔하게 아이들이라고 불러주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5인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선보인 ‘톰보이’를 기점으로 여성의 주체성에 대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누드’와 ‘퀸카’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이에 ‘아이들’로 시작할 새로운 행보에도 기대가 쏠린다.

우기는 “저도 제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빌보드에서 1위를 하면 삭발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 이번에 소연 언니에게 (성적이)‘어떨 거 같냐’고 물어 보니, ‘빌보드각이다’ ‘삭발해야 한다’고 했다”며 “너무 좋다. 1등 하면 너무 좋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소연은 “예전에는 ‘1위 곡을 하고 싶다’고 많이 말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재계약을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고민하다 보니 ‘다양하게 오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장르나 콘셉트, 색깔에 국한되지 않게 활동할 수 있고, 또 그걸 사람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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