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홍민기, ‘바니와 오빠들’서 완벽 설렘+훈훈 엔딩 장식

입력 : 2025.05.19 22:59 수정 : 2025.05.19 23:32
MBC ‘바니와 오빠들’ 캡처

MBC ‘바니와 오빠들’ 캡처

배우 홍민기가 MBC ‘바니와 오빠들’을 통해 또 한 번 대중의 눈도장에 성공했다.

지난 17일에 종영을 한 ‘바니와 오빠들’에서 홍민기는 바니(노정의 분)의 첫사랑 ‘진현오’ 역을 맡아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설렘을 극대화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청춘 로맨스에서 인물 간의 감정이 고조되는 후반부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의 존재는 마치 반짝이는 변수처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현오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힘든 시간을 보내던 바니 앞에 깜짝 등장했다. 과거의 따뜻한 기억과 친근한 감정으로 금세 바니와 가까워진 그는 극 중 감정선의 흐름에 결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며 재미를 더했다.

학교까지 직접 찾아가는가 하면, 일상 속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바니와의 관계에 차츰 밀도를 더해가던 진현오는 ‘대학내일’ 매거진의 화보 및 인터뷰 현장에 바니를 동행자로 초대하며 극 전개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체대 오빠 대표로 선정된 진현오와, 미대 오빠로 뽑힌 황재열(이채민 분)이 한자리에 모이며 현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고, 진현오는 농구공을 활용한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황재열을 견제하는 동시에 인터뷰 중 첫사랑에 대한 고백을 전해 바니는 물론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진현오는 이후 바니에게 한강 열기구 데이트를 제안했고, 그곳에 황재열이 찾아오자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되, 바니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걸음 물러서며 배려 깊은 면모를 보여줬다. 그 모습은 단순한 삼각관계를 넘어 ‘첫사랑 남주’의 이상형을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홍민기는 이 작품에서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 그리고 여심을 사로잡는 진중한 눈빛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길지 않은 분량이었음에도 극의 중심 서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인터뷰 장면에서의 진심 어린 고백, 바니를 향한 따뜻한 배려, 상황을 풀어가는 호쾌한 태도는 홍민기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부드러운 남성미가 잘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는 자신만의 색을 분명히 드러내며, 드라마 말미에 강렬한 여운과 함께 시청자들의 기억에 깊이 새겨졌다. 이러한 활약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차근차근 쌓아온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력이 더해져 만들어낸 시너지로, 홍민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홍민기는 앞서 U+모바일tv 오리지널 ‘밤이 되었습니다’,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 등의 작품 속에서 신선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이번 ‘바니와 오빠들’을 통해 그는 다시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고, 차분히 쌓아가는 필모그래피는 ‘신예’를 넘어 차세대 주연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주얼과 연기력, 감정선을 채워가는 섬세한 표현까지 고루 갖춘 홍민기. 지금 이 순간에도 한 걸음씩 단단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그가 다음에는 어떤 캐릭터로, 어떤 이야기로 대중을 만날지. 홍민기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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