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 시티 인덱스(Happy City Index)’ 캡처
‘2025 세계 행복 도시’ 순위에서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6위에 등극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삶의질 연구소’는 최근 글로벌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해피 시티 인덱스(Happy City Index)’를 발표했다. 올해 1위는 덴미크 수도 코펜하겐이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스위스 취리히가 2위, 도시국가 싱가포르가 3위, 2024년에 1위에 올랐던 덴마크 도시 오르후스는 4위에 머물렀다.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이 5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소는 교육, 포용 정책, 경제, 환경 보호, 녹지 접근성 등 82개 지표를 기준으로 매년 전 세계 도시를 평가하고 있고 각 도시 시민들과의 인터뷰도 순위에 반영이 된다.
서울은 올해 조사에서 전체 6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도시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올해 총점 942점을 얻었다. 이는 지난해 11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한 것으로 이 지표가 도입된 후 서울이 오른 최고 순위다. 서울은 ‘시민 참여 확대’, ‘디지털 접근성 개선’, ‘도시 녹지 공간 확보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위 코펜하겐은 교육과 혁신에 대한 투자, 투명한 행정,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그리고 보편적인 건강 보험 체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삶의질 연구소’는 “코펜하겐의 건강과 웰빙은 삶의 핵심 가치”라며 “모든 주민이 건강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인구 1000명당 4.4명의 의사가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도시의 평균 기대수명이 79.9세,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7시간으로 조사가 됐다.
한편, 조사대상에 오른 200개 도시들 중 꼴등에 해당하는 200위는 크로아티아 풀라, 199위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 198위는 터키 앙카라가 차지했다. 이들은 상위권 도시들과 비교 할 때 환경, 경제 분야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소는 “어떤 도시도 시민 행복을 장기적으로 절대 보장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며 “해당 순위는 특정 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긍정적 변화를 조명하고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