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은 어려운 흐름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는 자신들의 특화 분야에서 ‘브랜드 경쟁력 증대’와 ‘가성비 우위 달성’을 위한 노력은 물론 ‘콘텐츠 강화’를 통한 수요 확대에 집중했다. 때로는 도전을 통한 선점효과를 얻기도 했다. 2025년 상반기를 결산하고, 마켓 내 분야별 원톱 플레이어들을 살펴본다.
‘유통과 멤버십 서비스’를 콘텐츠와 연계해 수요층 확대는 물론 기존 고객 만족도를 견인하는 방법은 최근 마켓에서 가장 돋보이는 시너지 마케팅의 형태다. 대표 사례를 꼽는다면 단연코 ‘쿠팡’이다. 자사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쿠팡플레이 회원 혜택을 키우면서 ‘유통 판매’ 경쟁력까지 빌드업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 와우회원은 고화질 4K, 일반회원은 광고 보고 무료

쿠팡플레이가 HBO 및 HBO Max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올해 국내 독점 제공하고 있다. HBO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콘텐츠 네트워크로, 수십 년간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압도적인 작품성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일례로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광고 없는 4K 고화질 스트리밍 콘텐츠 혜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존 ‘일반 가입 회원’ 역시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쿠팡플레이 콘텐츠 무료 시청을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OTT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1위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하면서, 제품 구매 시 무료 로켓배송·새벽배송·배달·쿠팡플레 등 10가지 혜택을 쓸 수 있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 요금’(월 7890원) 가성비가 더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넷플릭스에게 없는 ‘거대 유통 플랫폼과 콘텐츠 OTT’가 결합되어 있어서다.
실제 대다수 쿠팡 와우 회원은 무료로 쿠팡플레이를 이용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국내외 TV시리즈, 최신 영화와 스포츠, 가족 키즈 콘텐츠, 실시간 뉴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 인기 콘텐츠인 SNL코리아와 가족계획, 각종 예능 프로그램도 무료로 볼 수 있는 구조다.
‘쿠플 이용자 ’ 강화 잇따라 ‘구매 할인 효과’까지 거둬
지난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이 OTT에 지불하는 비용은 월 1만2000원(한국콘텐츠진흥원)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쿠팡 플레이는 ‘OTT 구독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쿠팡은 올해들어 ‘와우 회원’ 혜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먼저 일부 콘텐츠에 한해 제공되는 4K 고화질 스트리밍과 멀티채널 오디오 지원이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HBO 및 HBO Max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국내 독점 제공하고 있다. HBO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콘텐츠 네트워크로, 수십 년간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압도적인 작품성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해 왔다.
가성비도 높다. 4K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넷플릭스와 티빙(1만7000원), 디즈니+(1만3900원), 왓차(1만2900원)과 비교하면, 가격 대비 혜택이 크다. 월 7890원에 무료 익일,당일배송·배달·직구, 와우 회원 할인 전용 등 10가지 혜택을 쓰면서도 쿠팡플레이도 4K 화질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유통과 연계된 측면에서도 ‘쿠팡’ 시너지 효과는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와우 멤버십을 사용해 무료배송, 반품, 배달, 무료 OTT 등 연간 97만원(월평균 8만원 이상) 절약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쿠팡이 콘텐츠 연계 마켓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플레이 월간 사용자 수는 쿠팡 와우 멤버십(14000만명 이상)의 절반 수준이지만, 빠르게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2030대 남성과 4050대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와 선호도 바탕으로 서비스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