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PGA챔피언십 대신 챔피언스 투어 선택해 상금 2억6000만원 벌어

입력 : 2025.05.20 10:33
양용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리전스 트러디션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양용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리전스 트러디션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양용은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리전스 트러디션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한 양용은은 상금 18만7200달러(약 2억6000만원)를 벌었다.

양용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그레이스톤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우승자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에게 2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후 끝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최종일 경기가 지연됐고 이튿날 오전 우승자를 가렸다.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잔여 경기에 나섰던 양용은은 4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하지만 역전 우승에는 부족했고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이전 양용은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호그 클래식 단독 4위와 인스퍼리티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였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은 같은 기간 열린 올해 PGA 챔피언십 출전권이 있었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평생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양용은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0년을 제외하고는 PGA 챔피언십에 계속 출전해왔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2021년에는 스코어 카드를 잘못 적어 실격당했고, 이후 3년 동안은 컷 탈락했다.

그리고 올해는 PGA 챔피언십 대신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리전스 트러디션을 선택했다. 역대 PGA 챔피언십 우승자 가운데 존 댈리, 비제이 싱, 데이비스 러브 3세, 데이비드 톰스 등도 양용은과 같은 선택을 했다.

1991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댈리는 PGA 챔피언십 대신 리전스 트러디션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PGA 챔피언십에 가서 컷 탈락하면 6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리전스 트러디션이 정말 좋다.”

그러나 댈리는 PGA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왜 브룩스 켑카 같은 선수들을 볼 수 있는 PGA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리전스 트러디션을 개최하는 이유가 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댈리는 리전스 트러디션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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