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KBO 총재·양현종 선수협 회장 ‘첫 만남’…“소통과 대화 이어갈 것”

입력 : 2025.05.20 16:39
허구연 KBO 총재와 양현종 선수협 회장이 지난 19일 KBO 사옥에서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KBO 제공

허구연 KBO 총재와 양현종 선수협 회장이 지난 19일 KBO 사옥에서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KBO 제공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양현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양 단체의 수장이 마주 앉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구연 총재와 양현종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사옥에서 만나 프로야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KBO는 “허구연 총재가 양현종 회장에게 KBO리그 발전을 위해 KBO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제도 등에 설명했고, 양현종 회장은 선수들을 대표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선수협은 두 단체 대표자 간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았다. 선수협 측은 “선수들과 KBO 및 구단이 종종 불협화음을 내는 경우가 있었다. 실질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소통의 부재로 비롯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양 단체 수장이 만나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간 선수들은 KBO가 추진하는 규칙과 제도 변화 과정에 당사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하며 나온 선수들의 불만이 대표적인 사례다.

KBO는 “허구연 총재와 양현종 회장이 KBO리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선수협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협도 “KBO와 프로야구 현안을 함께 풀어가기 위해 소통과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