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불 글로벌 축구 부문 총책임자 클롭 전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위르겐 클롭(58)이 AS로마를 지휘할 예정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외신에서 나왔으나 클롭의 에이전트가 이를 부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 중동 매체 ‘윈윈올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클롭의 에이전트 마크 코시케가 ‘클롭이 로마를 지휘한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라 스탐파’는 이날 “클롭이 로마의 새로운 감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과 합의는 이미 이뤄졌다. 이는 꽤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결정의 결과다”고 보도해 전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매체는 “클롭은 원래 구단주 교체가 추진 중인 또 다른 팀과 약속을 했었으나, 해당 프로젝트가 무산되자 주저 없이 로마행을 택했다”면서 “현지시간 5월 18일 오후 10시 57분, 클롭은 로마의 단 프리드킨 회장에게 ‘OK’ 사인을 보냈다”라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전했다.

레드불 글로벌 축구 부문 총책임자 클롭 전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AS 로마는 단순히 코치진에만 변화만 주는 것이 아니다. 클롭 감독의 부임과 함께 선수단 전체를 재정비하는 ‘대격변’에 나설 예정이라는 구체적 보도를 계속 이어갔다. 이 매체는 “여러 선수들의 이적과 방출이 예고돼 있고, 클롭은 이를 직접 주도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라니에리 감독이 완전히 물러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클롭을 보좌하는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새 체제에 잔류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주 구체적 정황이 담긴 보도여서 클롭의 깜짝 AS로마행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클롭 감독은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2024년 자리에서 내려왔다.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이 간절했던 리버풀에 2019-20시즌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고,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정복했다. 클롭 감독이 재임하는 동안 리버풀은 황금기를 보냈다.

지난해 5월 리버풀 고별전을 치르던 클롭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그는 박수를 받으며 리버풀과 결별하고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부문 총책임자 자리를 맡으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이런 클롭이 1년 만에 전격적으로 그라운드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 세계 축구계를 들끓게 했다. 클롭의 직접 이야기와 멘트가 없어 다소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클롭의 에이전트가 AS로마행을 부인했다.
에이전트의 멘트가 먼저 나온 가운데, 조만간 클롭의 로마행 이적설 전모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