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전광판으로 수도권 공략
“마늘·한우향 가득한 4일간의 미식 축제 검색량 증가세”

지방 축제가 수도권 마케팅에 뛰어들어 화제다.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전광판에 경남 남해군(장충남 군수) ‘제20회 남해 마늘 한우 축제’ 홍보 영상이 송출되자마자 축제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
남해군 장충남 군수는 “이번 홍보는 단순 관광 안내가 아니라 ‘보는 순간 마음이 움직이는 영상으로 기획했다”며 “수도권 시민들이 남해로 와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4일간의 축제 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만반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홍보 영상은 짧지만 강렬하다. 시원하게 펼쳐진 남해대교와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쇼, 환상적인 야간 경관 조명, 시원한 돔 쉼터에 더해진 ‘지글지글 한우’와 ‘보물섬 마늘’의 비주얼이 회색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남해군의 도시 마케팅 전략을 주목한 (사)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김종원 이사장은 “서울 중심지 전광판 광고는 단순한 노출을 넘어서 도시민의 감성 소비를 자극하는 전략”이라며, “30초 안팎의 짧은 영상이지만 남해군 보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감각적인 홍보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도심 빌딩 속에서 남해의 초록을 만나는 짧은 홍보 영상 속 ’마늘로 BOOST! 한우로 FLEX!라는 문구‘가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떠나고 싶은 충동’을 안겨주며 전광판 노출을 통한 ‘자연스러운 브랜딩’이 지역 관광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