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펜 피칭하는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KBO리그 데뷔전 일정이 정해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감보아의 등판 계획에 대해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내일(21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던지고 삼성전 쯤에 들어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기존 외인 투수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을 입었고 회복에만 8주의 기간이 걸린다는 판정을 받았다. 롯데는 반즈와 작별을 고했고 새 외인 투수로 감보아를 영입했다.
감보아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185㎝, 92㎏의 체격 조건을 가진 좌완 투수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고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359.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 4.23을 기록했다.

롯데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선발진의 보강이 시급했던 롯데는 당초 영입 리스트에 있던 감보아를 데리고 왔다.
감보아는 16일 입국해 18일 사직구장에서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롯데는 이번주 20~22일에는 LG와 3연전을 치른 뒤 23일부터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가진다. 그리고 27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 맞대결을 소화한다. 이 때 감보아가 투입될 예정이다.
감보아가 투입되기 전에 선발진에 한 자리가 비게 되는데, 그 자리는 임시 선발이 채울 예정이다. 김 감독은 “한현희를 쓰거나 윤성빈이 오늘 던지는 걸 볼 것”이라고 했다. 윤성빈은 이날 1이닝 4안타 6볼넷 2삼진 9실점으로 부진해, 한현희가 대체 선발로 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