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선수만 19명” 인도네시아 총공세, 겁먹은 중국···“6월 3차예선 최종 2연전 단단히 준비해야”

입력 : 2025.05.21 08:35 수정 : 2025.05.21 08:37
인도네시아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20일 호주전에서 1-5로 완패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20일 호주전에서 1-5로 완패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6월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 2연전에 올인한다. 귀화선수를 역대 가장 많이 선발해 조기 훈련에 돌입한다. 6월에 맞붙는 중국이 인도네시아의 공세에 잔뜩 경계심을 나타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0일 “인도네시아가 무려 19명의 귀화선수로 구성된 경이적인 라인업을 꾸려 훈련에 나선다. 중국 대표는 생사를 건 싸움에서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지난 18일 축구대표팀 예비명단 32명을 발표하고 오는 26일부터 휴양지로 유명한 발리에서 특별 훈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신태용 전 감독을 지난 1월 경질하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3월 열린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에서 호주에 1-5로 대패한 뒤 바레인을 1-0으로 꺾어 기사회생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3차예선 C조에서 현재 2승3무3패(승점 9)로 조 4위에 올라 있다.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2위 호주(승점 13)와 격차가 있어 남은 2경기에서 역전은 쉽지 않지만, 최소 4위를 유지해 플레이오프행 지키기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6월 최종 2연전에서 중국(5일·홈)과 일본(10일·원정)을 상대한다. C조 최하위 중국(승점 6) 역시 4위 진입을 노리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가 무려 19명의 귀화선수를 발탁해 조기 훈련에 나선다는 소식에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소후닷컴은 “인도네시아 명단의 가장 큰 주목점은 19명의 귀화선수가 멤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중 유럽 5대 리그에서 뛴 선수가 다수 있다.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도 적지 않다. 인도네시아 대표의 귀화선수와 강력한 멤버 구성은 중국 대표의 준비를 더욱 어렵게 한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국 대표팀에 이것은 엄격한 시련이 될 것이다. 면밀한 준비와 전력을 다할 때 귀중한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고 전했다.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최종 2연전이 다가오면서 월드컵을 포기하지 않은 아시아 각 국가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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